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발표한 장관 지명자 중 2명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이중 한동훈 지명자는 윤석열 정부의 최연소 장관 지명자로 현재 만 49세(1973년생)이다.
장관직이야 민주당에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든 안 하든, 청문회를 열든 말든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면 그만인지라 99.9% 임명된다고 가정하면 제69대 법무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연을 생각 혀면 강행을 안 한다고 기대하는 게 어렵다.)만 49세에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게 될 한동훈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이다. 사법연수원 수료(1998년) 시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였다!
현재/과거 주요 법무부 장관이 프로필을 살펴보니 한동훈 검사의 만 40대 법무부 장관 지명은 파격적인 인사인걸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제68대 법무부 장관: 박범계(1963년생)
사법연수원 23기(1994년)/연수원 수료 나이: 31세
법무부 장관 취임 나이: 58세(2021년)
제67대 법무부 장관: 추미애(1958년생)
사법연수원 14기(1985년)/연수원 수료 나이: 27세
법무부 장관 취임 나이: 62세(2020년)
다음으로는 2020년 국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했던 유명한 멘트...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여기서 언급한 법무부 장관이 추미애 전 장관이다. 당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구도가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현 위치에게 오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로는 홍준표 전 의원이 있다.
이제 박근혜 정부 시절로 돌아가면...
제63대 법무부 장관: 황교안(1957년생)
사법연수원 13기(1982년)/연수원 수료 나이: 25세
법무부 장관 취임 나이: 56세(2013년)
이명박 정부 때는 딱히 기억에 남는 법무부 장관이 떠오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때로 거슬로 올라가면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 이름..강금실
제55대 법무부 장관: 강금실(1957년생)
사법연수원 13기(1982년)/연수원 수료 나이: 25세
법무부 장관 취임 나이: 46세(2003년)
당시 만 46세의 나이로 파격 발탁의 되었다. 한동훈 후보자도 49세에 파격인사라 했는데.. 좀 더 보수적이었던 20년 전에 강금실 법무부 장관 지명은 메가톤급 충격이었다. 이때 옷 벗은 선배 기수 검사가 한 트럭이었다. 당시 검찰총장이 사법연수원 3기었는데 무려 10 기수 아래 후배가 법무부 장관 지명이었으니 할 말 다했지..
최근 들어 법무부 장관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데..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나이와 기수와 무관하게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공정한 법집행에 기여하는 장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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