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읽기

삼프로TV 우회상장 시도, 그리고 떠나가는 구독자

by 간디히어로 2023. 9. 3.
반응형

삼프로TV, 정체된 구독자, 침체된 증시, 돌파구는 꼼수 우회상장?

2023년 9월초 본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의 삼프로TV 구독자는 233만명이다. 대단한 규모의 유튜브 채널이지만, 한달째 구독자는 단 1만명도 늘지 않고 계속 233만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형세이다. 지난 2022년 7월 구독자 200만명까지는 파죽지세로 돌파했지만 이후 구독자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아래의 기사를 보고 나는 두 눈을 의심했다. 삼프로TV채널을 운영하는 법인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가치를 무려 2,400억원으로 산정했다는 것이다. 이게 금융 당국 및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촌극이 발생한다면 구독자수 1천만, 조회사는 삼프로TV채널과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 높은 먹방 유튜브, 쯔양 채널은 기업가치 1조원은 너끈할 것이다. 참고로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했던 신사임당 채널은 단돈(?) 20억에 채널을 넘겼다. 삼프로TV의 구독자는 신사임당 매각 당시 구독자와 별 차이는 없는데 어째서 이들은 100배가 넘는 가치를 인정(?) 또는 인정받고 싶은 것일까?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802500193 

 

‘신사임당’ 유튜브, 20억에 팔렸다…15개월이면 원금 회수

‘구독자 182만’ 유튜브20억원에 산 새주인 “15개월이면 원금 회수” 전문 투자자 디피가 유튜브 경제채널 ‘신사임당’을 2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히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디피는 2일 경제

www.seoul.co.kr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을 벌고 싶어서이다. 아주많이. 수십억으로는 성에 안차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이유이다. 하지만 뭐든 선이라는게 있는 것인데... peer그룹이라 할수 있는 한국경제tv의 시가총액은 23년 9월 1일 현재 1천 5백억원 수준이다. 당연히 삼프로tv에는 비할수 없는 유료 회원과 콘텐츠, 영향력을 갖고있는 기업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81715562946505 

 

손대는 주식마다 손실…'삼프로TV' 정영진도 339억 돈방석 - 머니투데이

[삼프로TV 상장]②김동환 대표 등 진행자 3인 지분가치 339억~758억원…일부는 이미 현금화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삼프로TV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프로TV 진행자 3명은 상

news.mt.co.kr

하물며, 이들이 기생(?)하는 유튜브조차 나스닥 시장에 상장이 되어있지 않고 구글(알파벳)의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존재하는데, 도대체 삼프로TV는 무슨 자신감으로  누가봐도 먹튀로 의심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벌일 수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233만명의 개미이자 구독자 덕분에 먹고사는 채널이 말이다. (이중 70~80%는 이미 이 채널을 보지 않는 허수뿐인 구독자 숫자로 추정이 된다.)

 

https://www.ajunews.com/view/20220825161740134

 

개미 떠난 증권사 유튜브, 차별화 없이 '계륵' | 아주경제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 국내증시 유입현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급격히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수가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구독자까지 이탈하는

www.ajunews.com

 

위 기사에서 보듯이 이미 2022년 하반기, 즉 일명 '동학개미운동'의 약발이 다해갈 무렵부터, 사실 삼프로TV를 비롯한 경제유뷰브 채널들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2020년~21년에 무리한 투자를 받은 것이 이후 화근이 되어 우회상장이 아니면 벌인 일을 수습할 방법이 없어 보이는 삼프로TV. 짐짓 젠체하며 구독자들에게 자산시장은 항상 싸이클이라고 외쳐온 이들이,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자산시장의 형성에 기여하자고 했던 이들이,  본인들의 미래는 1~2년앞도 내다보지 못했다. 

 

2,400억이라는 말도안되는 밸류에이션 산정 근거를 위해 만든 유료 멤버십, 교육 프로그램 등은 조회수가 처참한 수준이다. 이제로도 초심으로 돌아가는 채널이 되기를 바라본다. 가능성은 0%에 가깝겠지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