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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할 모든것
근대화된 사회의 뉴스의 위치와 그 중요성에 상응하는 무비판적 수용에 대한 위험성을 세련되게 설명한 저서이다.
2014년에 쓰인 이 작품으로 알랭드 보통은 2015년 초 뉴스룸에 출연하여 손석희와 대담을 하기도 하였다.
2022년인 현재, 8년전에 쓰여진 이 책에서 예시로든 에피소드 중 몇개가 묘하게 들어맞는다. (사실 이정도 에피소드는 어느나라나 있을법한 내용이긴 하다)
14p.
" 아프리카 박쥐에서 유래된 바이러스가 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승객들이 가득한 일본의 통근전철에 달린 환기구로 스며들수도 있다" (코로나 발생 진원지만 다르다.)
15p. 또 어떤 뉴스는 여자 테니스코치와 열세 살짜리 제자 사이에서 일어난 스캔들을 낱낱이 까발린다. (종목과 성별, 그리고 단순 스캔들이 아니라는 점은 있지만 前 쇼트트랙 코치 조재범의 성폭력 사건이 연상된다. )
이 책의 핵심내용이자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구는 "뉴스는 아주 심각하거나 흥미진진한 문제들을 찾아냄으로써,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불안과 의심을 삼켜버리도록 용인함으로써 우리를 사로잡은 문제로부터 도피하는 탈출구가 될 수 있다"이다.
중세시대 교회의 역할을 이제 뉴스가 대체한다는 그의 주장이 일견 이해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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