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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상위 10% 유감

by 간디히어로 201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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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6일... 한해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오늘 새벽 2018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야간 물밑 협상 및 힘겨루기 끝에 나온 절충안은 대부분 당초 정부의 목표에서 용두사미가 되게 마련이긴한데.. 이번에 참으로 황당한 절충안이 나왔는데 그것은 바로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상위 10% 제외입니다. 


   


                                                    <손만잡으면 뭐하나... 도원의 결의도 아니고.. ?


정치권이 국민들의 알량한 주머니 사정을 그럴듯해보이는 10분위 프레임으로  편가르기 하는거야 다반사지만 이번 결정은 아무 명분도 실리도정말 뜬금포입니다. (자유한국당...계속 그렇게만 하면 2020년에.... 결국....) 수당 받으려면 


개인적으로 상위 10%하면 떠오르는 여러 에피소드가 있어 반추해보고자 본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맙다 자유한국....당)

 


먼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90%의 남자들(저 포함;;....)의 공분을 사게한 루저발언에도 상위 10%의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물론 상기 해프닝 책임의 90%는 무플보다는 악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한 제작진에게 있겠죠....)



과연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180이 안되기에 화가 났을까요? 아래는 국내 유일의 전수조사 통계 신체검사 자료입니다. 

놀랍게도 지난 15년동안 한국남자의 평균키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요즘애들 우리때랑 다르게  크다는 얘기는

5천년전부터도 있었던 얘기죠,... 



루저를 벗어나기 위한 키가 되려면  상위 9.5%~12%로 평균 상위 10%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아동수당의 경우 10%를 제외해도 사회적 이슈가 되는데 90%를 루저라고 선언했으니 큰 이슈가 없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입니다. 



위 사건을 계기로 폐지가 된 미녀들의 수다에 이어 최근에 비정상회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사실 비정상회담의 인기는 기획의 창의력 혹은 컨텐츠의 완성도 보다는 네이밍과 월요일 시간대 공략에 더 무게가 있어보입니다. 

컨셉은 미녀들의 수다와 거의 유사합니다. 비정상회담 패널 중 누군가 '50kg 이상 여자는 돼지야' 수준의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롱런할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상위 10%에 대응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인서울'입니다. 올해 수능은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되어 치루게되는  

 초유의 사태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집값도 서울은 고공 상승하듯이 2000년대 이후 인서울 대학과 아웃(?)서울 대학간 선호도의 차이는 점차 삼회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15년 인서울/수도권 대학 백분위입니다.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인서울 대학을 가려면  또 다시 상위 10%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대학 입시도 녹록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다음 주제의 10%는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사실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게... 





   

                                                                       풍차 아니면 히딩크감독인데요.. 


                            2017년 기준으로네덜란드가 세계 GDP순위 18위로 집계 대상 국가 182개국 중에 10%에 턱걸이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1위입니다. 정치의 수준도 경제규모에 걸맞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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